Q. 여량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백신 주사기 홍보대사?' 정치권에서 백신 주사기 홍보대사를 자처한 분이 있어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입니다.
Q. 다음 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죠. 국가적 현안이긴 한데, 서울시장 선거와 백신 주사기가 어떻게 연결되는거죠?
국내 업체가 주사기에 남아있는 백신의 양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미 FDA 승인을 받았죠.
일본 등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이 특수주사기를 극찬하며 앞다퉈 구매요청을 해 화제가 됐는데요.
박영선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업체에 주사기 개발을 도와 코로나 방역에 일조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듯한데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4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우리가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는데요.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을 때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던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7일)
그 혁신적인 주사기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을 때 마지막으로 한 일인데요.
그제 SNS에는 "일본에게 주사기를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할까?"라고 물으며 일본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Q. 장관 재임 시절 성과라면 마땅히 평가 받아야할텐데 야당에선 현재 위치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와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주일 한국대사 출마하시나요?"라며 "다 된 주사기에 숟가락 얹기 좀 그만하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은 박 후보의 일본 부동산 처분 여부가 더 궁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Q. 박영선 후보 남편이 소유한 도쿄 집을 저격한거군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이 주사기로 백신을 맞는 건 아니라면서요?
정부는 지난달 다른 업체 2곳과 주사기 4000만개 공급 계약을 마쳤는데요.
당시만 해도 이 업체는 물량 공급 여부가 확실치 않았고 가격도 다른 곳보다 4배 가량 비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웰빙정당의 실체?' 문재인 대통령의 전 국민 위로지원금 발언이 정치권에 논쟁을 불러왔네요.
지난 19일이죠.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 되면 국민위로지원금, 국민 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4월 재보궐 선거, 더 나아가 내년 대선까지 염두한 발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매표행위"라고 했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노골적인 관권선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님 개인 재산으로 주실꺼죠"라고 비꼬았습니다.
Q. 야당의 문 대통령 비판에 이재명 지사가 발끈한 게 눈에 띄어요?
이재명 지사 매표행위라는 지적에는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유권자로 본 것이라고 맞받았고, 대통령 사재로 지급하라는 글에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자정당 정치인들이 재정지출을 조금만 늘려도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 떨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친문 지지자들을 향한 일종의 구애작전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Q. 확장재정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단 주장도 일리 있지만,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무시할 순 없지 않을까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국가채무를 얘기하면 선거 승리가 다급하지 않은 웰빙 정당이라고 조롱받지만 누군가는 미래를 이야기 해야 한다고 적었는데요.
2030년 우리나라 국가 채무가 2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국회 예정처 분석을 언급한 겁니다.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균형감각'으로 정해봤습니다.
Q. 코로나 위기 극복과 재정건전성 사이에서 묘수를 찾아야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